99 장

내가 도착한 곳에서 보니 이혜방이 허벅지 중간까지 오는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하이힐을 신은 채, 하얀 다리와 풍만하게 솟은 가슴을 드러내고 있었다. 가슴 사이로 깊은 골짜기가 보여 내 눈길을 떼기 힘들 정도였다.

"선생님, 뭘 보고 계세요?" 이혜방은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물었다.

나는 히히 웃으며 말했다. "당연히 너를 보고 있지. 하루 만에 만났는데 더 예뻐졌네."

이건 당연히 예뻐질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. 결국 그날 내가 그녀에게 좋은 것들로 충분히 촉촉하게 해줬으니까.

"정말 못 됐어요." 이혜방이 나를 흘겨보더니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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